수법(修法)
수법은 밀교에서 행하는 수행법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밀교에서 행하는 식재, 증익, 경애, 조복 등의 4종 기도법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에 성행하였고 조선시대에도 부분적으로 행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식재법은 온갖 재해와 고난을 없애는 기도법을, 증익법은 자신이나 다른 이의 장수, 복덕, 번영 등을 기원하는 수법이다. 경애법은 모든 일가친척 등의 화평을 기원하는 수법을, 조복법은 악마 등의 항복을 받기 위해 수행하는 수법이다. 조선시대의 수법은 일반 불교의식에 4종의 수법이 부분적으로 삽입되어 행해지는 형태를 지니게 되었으며 현재는 불공의식의 형태로 행해진다.